죽어가는 태양, 종말 위기에 놓인 지구.
인류의 운명을 건 단 하나의 미션.
그의 마지막 임무가 시작된다!
눈을 떠보니 아득한 우주의 한가운데에서 깨어난 중학교 과학교사 ‘그레이스’ 는 희미한 기억 속에서 자신이 죽어가는 태양으로부터 지구와 인류를 살릴 마지막 희망으로 이곳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잃어버린 기억으로 인해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그레이스’는 우연히 우주 한복판에서
같은 목적으로 온 뜻밖의 존재 ‘로키’를 만나게 되고
‘그레이스’와 ‘로키’는 각 두 행성의 운명을 건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러 떠나게 되는데…
02
나의 평점
스토리3.5 / 5
☆☆☆☆☆★★★★★
연출4.5 / 5
☆☆☆☆☆★★★★★
연기4.5 / 5
☆☆☆☆☆★★★★★
OST5.0 / 5
☆☆☆☆☆★★★★★
영상미5.0 / 5
☆☆☆☆☆★★★★★
RATING BALANCE
⚠ SPOILER ALERT
이 아래부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어요.
아직 영화를 감상하지 않았다면 조심해주세요.
THE SCENE
가장 인상 깊은 장면
“페트로바 라인에서 아스트로파지를 포집하기 위해 우주선 밖으로 나간 그레이스, 순간적으로 디스플레이를 적외선으로 변환하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아스트로파지가 보여진다.”
FINAL THOUGHTS
후기 · 총평
마션의 작가, 앤디 위어의 세번째 작품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영화화 입니다.
이 영화는 자칫 잘못하면 SF 다큐멘터리가 될 수 있었습니다.
과학과 공상이 자뭇 어우러졌고, 핍진성 또한 잘 지키면서 교육과 서사를 아슬아슬한 경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코미디가 그 간극을 잘 이어붙였다고 생각합니다.
SF의 탈을 쓴 버디무비라는 말이 어울립니다.
작중 주인공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채택되어 강제로 우주로 보내집니다. 게다가 눈을 뜨고나니 자신밖에 남지 않게 되죠.
잃어버린 기억 덕분에 그는 극심한 외로움보단 현상을 해석하는데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마션과 같이 과학적인 부분을 설명하는 느낌으로 잘 녹여냈고, 큰 저항없이 관객들은 받아드리게 됩니다.
영화는 로키를 만나면서 장르를 한번 비틉니다. 보통 외계인이라하면 공포에 가까운 존재입니다. 미지는 공포를 불러오니까요.
처음 로키를 만나는 장면에서도 감독은 마치 공포영화의 한장면처럼 묘사를 합니다. 저는 예고편도 안보고 갔어서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외계인의 형태조차 모르는 상태였으니까요.
어찌저찌 로키와 친해지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은 마션에서 지구인들과 소통하는 듯한 느낌으로 진행됩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그레이스와 달리 로키는 이미 영어를 아는듯해 보여 아쉬웠습니다.
로키 또한 그레이스처럼 뭔가 연구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영화는 이제 로드무비의 레일을 타고 후반부로 달려갑니다.
그레이스의 과거가 점점 끝에 다가갈수록 현재의 그레이스도 절정으로 같이 치닫게 됩니다.
그레이스는 결국 자신이 지구로부터 강제로 선택되어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럭비공과 같이 버려졌다는 것을 기억해냅니다.
하지만 그는 이왕 온김에 임무를 다하고 죽음을 받아드리자라는 마음으로 계속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저였다면..쉽지 않았을것 같네요.
영화는 놀랍게도 정교하게 짜여진 톱니바퀴처럼 흘러갑니다. 문제가 생길듯 싶으면 문제가 생기고, 잘 될 것 같다 싶으면 잘됩니다.
영화가 극한으로 치닫을 때에도 생각보다 두려움이 다가오지 않습니다.
영화자체가 주는 분위기가 버디무비에 가까워서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마지막, 로키를 구하기위해 지구 귀환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그의 모습에서, 버디무비가 완성되었다 느꼈습니다.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위한 이타적인, 용기있는 선택을 한 것이죠.
멍청함이 아닌 용기를 택한 그를 기리며,
프로젝트 헤일메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