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밥 표지
BOOK REVIEW · 01

던전밥

ダンジョン飯

저자쿠이 료코

출판사소미미디어

도서#판타지#코미디#드라마#모험/판타지#코미디/일상#깊이가 깊은#상세한 설정
MY SCORE☆☆☆☆☆★★★★★
9.2/ 10

“먹는다(食)는 건 무엇일까”

ABOUT THE BOOK

책 소개

기다려라 드래곤, 스테이크로 만들어주마! 던전 깊은 곳에서 드래곤에게 습격당해 돈과 식량을 잃고 만 모험자 라이오스 일행. 다시 던전에 도전하려 해도 이대로 가면 도중에 굶어죽어버린다...... 거기서 라이오스는 결의한다. "그래, 몬스터를 먹자!" 슬라임, 바실리스크, 미믹, 그리고 드래곤!! 덮쳐오는 흉폭한 몬스터를 먹으면서 던전 돌파를 노려라! 모험자여!!

02

나의 평점

스토리5.0 / 5
☆☆☆☆☆★★★★★
연출4.5 / 5
☆☆☆☆☆★★★★★
그림체4.0 / 5
☆☆☆☆☆★★★★★
몰입감4.5 / 5
☆☆☆☆☆★★★★★
핍진성5.0 / 5
☆☆☆☆☆★★★★★
RATING BALANCE
⚠ SPOILER ALERT

이 아래부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어요.

아직 책를 감상하지 않았다면 조심해주세요.

THE SCENE

가장 인상 깊은 대목

“마지막 악마와의 계약으로 꿈꾸던 괴수로 변한 라이오스는 "욕망을 소화할수 있다"라는 글귀룰 추가하여 악마를 공략한다. 욕망을 먹혀버린 악마는 결국 해탈의 경지에 도달하여 무로 돌아가고 라이오스에게 저주를 내리며 사라진다.”
FINAL THOUGHTS

후기 · 총평

쿠이료코 작가의 장편 첫 장편 만화 [던전밥]입니다. 처음 이 만화를 접했을 때, 던전에서 몬스터로 밥을 먹으며 자급자족하는 그런 코미디적인 만화로 보았었습니다. 실제로 내용의 구성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하지만 그저 먹기만 하려 던전에 가는것은 아닙니다. 주인공 일행은 명확한 목표가 있습니다. '여동생 파린'의 생환, 결국 모든 식사는 그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죠. 먹어야 건강하고, 잘 싸우고, 이길 수 있으니까요. 다만 작가는 이 목표와 과정을 적절하게 버무렸습니다. 중반부, 여동생은 마르실의 흑마법으로 불안정한 부활을 하게 되고, 결국 시실에 의해 키메라로 재창조됩니다. 이떄부터 주인공일행의 목표는 달라지게 됩니다. 파린을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선 키메라로 합쳐진 몬스터의 부분을 먹어야한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나아갑니다. 역으로 이젠 먹는다는 과정이 목표가 되어버린거죠. 키메라로 변해버린 파린을 보고도 절망에 빠지지 않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것에서 저는 처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후반부, 모든 것은 생명체의 욕망을 먹고싶은 악마의 계락이었음이 밝혀집니다. 모든 것이 끝났구나 하는 절망감을 저나 독자분들도 느꼈을겁니다. 그만큼 작가의 연출력과 그림체는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라이오스의 마지막 반격을 볼 때 저는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모든 여정들이 재밌고 몰입감이 넘쳤던건 작가의 상상력이 정말 정교하고 잘 짜여졌다는 것에 있습니다. 분명 판타지 세계관의 작품들은 많이 존재하고 재미가 있지만, 쿠이 료코 작가의 설계와 핍진성은 가히 판타지 작품중 손에 꼽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유기적으로 연결된 먹이사슬이나, 던전 내의 생태, 종족간의 다툼이나 정령의 설명 등 모든 설정에 세세한 디테일이 들어가있고, 이것이 정교하게 맞춰져있습니다. 결국 처음부터 말했던 먹는다(食)는 것이 작품의 주제를 정통으로 관통하고, 결말까지 이끌어갔다는 것에서 저는 작가에게 정수리를 보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과정이 결말을 향하기 위한 여정이었다는 것을 결말에 가서야 깨닫게 되는, 생각보다 굉장히 깊은 고찰을 하게 만드는, 던전밥. 한번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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